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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1 트럼프 vs 바이든 공약은?알면 좋은 이야기/사회 2020. 11. 3. 09:17반응형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인 미국 대선이
불과 하루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만 참고해도 여론조사와 지지도가 실제 결과와는
관계가 없다는 게 증명되어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를 큰 폭으로 줄여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NBC 뉴스는 여론조사업체 공동 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반면,
애리조나주에서는 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FP,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4개 경합주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결집한다고 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4년 전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빼앗겼던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하는데요
펜실베이니아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아주 유명합니다.그러나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0.7% 포인트
차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승기를 들었습니다.
이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1%로 트럼프 대통령(46%)보다 5% 포인트 높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가 3%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확신하기는 이릅니다.
펜실베니아에서 집중하는 전략을 취한 바이든은
"혼돈의 미국은 끝났다"라고 강조하면서 "혼돈은 끝났다. 트럼프의
트윗과 분노, 혐오, 실패, 무책임은 이제 끝났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바이든은 지지자들을 향해 미국의 미래가 유권자들에게
달려있다고 호소하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가 앞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주를 중심으로 유세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엘빗에서
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를 시작했는데요.
그는 "나는 가짜 여론조사를 보고 있다"며 "어쨌든 우리가
이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마침내 미국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아웃사이더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었다"며 "나가서 투표하라"라고
촉구했다고 합니다.펜실베니아 유세에서는 자신이 지난 2016년 선거에서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겼다는 점을 지지자들에게 상기시켰습니다.
또 선거일이 지나고서도 우편 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되는 건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날짜가 있어야 한다. 날짜를 연장해선 안된다"라고
강력하게 강조했다고 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경합주에서 대선일 이후
우편투표를 받아들이는 일을 허용한 결정을 비난하며 11월 3일
선거일 이후에 개표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니아를 방문한 뒤
위스콘신과 미시간으로 향했고, 지난 대선 유세를 마무리했던
미시간 그랜드래피드에서 선거운동을 끝낼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미 사전 투표는 9500만여 명으로 10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미국 플로리다대 선거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사전투표 인원은
총 9536만 5308명으로 집계됐다고 하는데요
이는 4년 전 대선 전체 투표자 수의 69%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코로나로 투표 당일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투표자들이
미리 사전 투표를 한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마이크 맥도날드 플로리다 대학 교수는
대선에 투표하는 유권자가 약 1억 5천만명으로,
투표율은 65%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 등록유권자 수는 약 2억 3000만 명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미국 대선 역대 최고 투표율을 112년 전인
1908년 기록한 65.4%라고 하네요!
그럼 이제 두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먼저 세금정책입니다.
차이가 가장 극명한 부분입니다.
트럼프는 조세 인하 기조 유지,
현재 정책은 2025년 만기될 예정입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아마 연장 얘기를 할 것입니다.기업들에겐 트럼프의 정책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금 덜 받는다는 것은 국가부채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투자에 좀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게 하여
매출총액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자연히 세금의 절대적인 양도
늘어나 상부상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트럼프의 주장입니다.
반면 바이든은 조세를 강화합니다.
특히 고소득자와 법인세를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무려 21%에서 28%로 7%포인트 인상시킬 계획입니다.
개인사업을 영위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바이든의
이런 세금 정책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다음은 부양책입니다.
현재 미국은 정부 예산으로 굴러가는 것이 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실업수당과 자영업자 고용 대출이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부양책이 지속되지 않으면 소비심리 및
고용지표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며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2.2조의 부양자금을 제시했고
트럼프는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추가부양책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마냥 지원하는 것이 포퓰리즘적일 수는 있지만 지금은 산불이
더 커지기 전에 할 수 있는 최대한 비용을 쓰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바이든 파티에는 MMT를 주장하는 중역이
있어 향후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이든은 이를 세금인상으로 대응할 것이고 결국 증세를
기반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
(MMT : 쉽게 설명해서 무제한으로 돈을 풀어도 괜찮다는 이론)다음엔 외교입장인데요.
바이든은 중국에 대한 입장이 아주 강경합니다.
중국과의 외교 문제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또한 이와 비슷한 입장인데요. 하지만 트럼프는 여타
다른 국가들에게도 미국 중심의 무역을 펼칠 입장입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이 슬로건을 달성하려면
당연한 공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이든은 이에 반해 다소 유연한 입장인듯 합니다.
이로 인해 이머징 마켓의 증시가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기업에 관한 공약 차이입니다.
바이든은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 신용등급 하락 및 레버리지,
부채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세금은 21%로 2배가 늘어납니다.
공기업 노조에 대한 입장도 긍정적입니다.
또한 바이든은 최저시급을 8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민주당의 색이 뚜렷한 정책입니다.
각종 산업별 규제로 미증시에 대한 관심이 조금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보여 내수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법인세유지 및 세제 혜택으로 기업들의 디레버리징
효과가 예상됩니다.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중국과의 무역 마찰 및 관세 유지는 글로벌 기업에는 아직
장애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4년 전 대선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vs 트럼프 조사 결과
힐러리의 지지율이 무려 90%까지 나왔었습니다.
현재도 바이든의 지지율이 90%까지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으니
여론조사는 반대로 간다는 샤이 트럼프의 전설이 다시 한번
반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현재의 지지율을 근거로 근소한 차이로라도 트럼프가
진다고 하면 트럼프는 이에 불복하고 재검표를 요청할 것입니다.
과거 엘고어 vs 부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검표 싸움은 한 달은
걸릴 것이므로 당장 중요한 과제인 부양책을 논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치명적인 정치적 공백으로 그 기간동안 시장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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