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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2사단, 진돗개 둘 발령알면 좋은 이야기/사회 2020. 11. 4. 14:08반응형
동해안 최북단 22사단에서 진돗개 둘이 발령됐다고 합니다.
3일 늦은 오후 복수의 군소식통들에 따르면 최전방 철책 인근
귀순자 또는 탈영병 발생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 준비태세로
3등급부터 1등급까지 구분됩니다.
평소 진돗개 셋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둘'로 올라가고,
'진돗개 하나'로 올라갑니다.
진돗개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과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발령되는 최대 비상 경계 태세입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알지만 한번씩 상황대처 훈련을 하죠?
저도 군생활 당시 진돗개 및 다양한 상황 훈련을 받았는데요
이번엔 진짜 실제 상황이라고 하니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제가 군에 있을 때에 전역을 앞두고 연평도 포격이 발생하여
휴가도 못나가고 전역도 미뤄진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굉장한 스트레스였는데요.
생각해보니 딱 이맘때였던 것 같습니다.
날이 추워지고 경계가 느슨해질 때를 노리는 것일까요?
별 문제없이 상황이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본지가 4일 자정 합참과 육군에 질의를 넣었지만,
군 당국은 침묵하다 4일 오전에 돼서야
동부지역 전방에 미상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돼
작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음, 제가 볼땐 정확하게 확인을 못한게 아닐까 싶은데요
만약 정확하게 발견했거나 신원을 확보했다면
그 순간 바로 언론에 뿌렸을 겁니다.
군대는 생각보다 여론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현재 군당국은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22사단은 지난 2012년 '북한 병사의 노크 귀순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유명하죠
대체 얼마나 경계작전을 소홀히 했으면
이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지... 조금 답답하군요
4일 군 당국은 월남을 감행한 미상 인원의 신원을
약 13시간 만에 확보했다고 하는군요
미상 인원은 전날 3일 저녁 7시 26분경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 북측에서 철조망을 넘어 남쪽으로 향하는 장면이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철조망 경계지역이 너무 넓기 때문에 사람의 시야로만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장비로 체크가 됐다고는 하지만 아마 대응이 느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군 당국은 현재까지 월남한 미상 인원이 북한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화깅ㄴ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는데요
오히려 군 당국이 훼손된 철책을 뒤늦게 알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3중인 최전방 철책에는 과학화경계감시 장비가 설치돼 있고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5분대기조가 무엇이냐 하면,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항상 전투복 및 전투화, 각종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상황실 대기를 하는 부대를 이야기합니다.보통 군부대 내부에서 순환으로 해당 임무를 소화하게 됩니다.
상황 발생 후 5분내 현장 출동! 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게다가 군 당국은 신원 미상의 인원을 2일 오후에 발견해
3일 동안 수색을 벌이면서도 4일 오전에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가 하면, 3명이 월남했다가
2명이 다시 북으로 돌아갔고
1명이 잡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상 인원의 귀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상적이지 않다고 하는데요.'북한 병사의 노크 귀순 사건'은 2012년 10월 2일 북한군 병사
한 명이 동부전선 철책을 끊고 일반 전초(GOP)까지 내려와
귀순한 사건인데요, 당시 북한 군 병사가 내무반 문을 두드리고
귀순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부대원들은 이때까지도 철책 절단 사실을 몰랐다고 하는데요,
루제승 전 8군단장은 당시 22사단 경계작전 실패로 인해
엄중 경고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6월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또한 비슷한 맥락인데요.
당시 선원들은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시민에 접촉해
북한 사람임을 알렸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이진성 8군단장은 보직해임됐습니다.
두 사건 모두 대표적인 경계작전 실패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전례를 보면 귀순 의사가 있는 자나 귀순 의사가
없더라도 우리 군 등에 즉각 의사를 표시했었다"라며
"13시간 정도나 군을 피해 몸을 숨겼다는 점에서 귀순이 아닌
침투 등 대공 용의점이 없는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라고 밝혔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귀순이 목적인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고 할텐데 현재 신원미상의 북한 사람은
13시간이나 도망다녔다고 하니 의심할만한 여지가 있습니다.
한편, 육군 22사단은 크고 작은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구타, 가혹행위, 자살, 총기사고 등 불명예 사건들이 계속되자,
'뇌종부대'에서 2003년 '율곡부대'로
부대이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아, 그리고 22사단은 연예인 송중기님이 수색대대로
배치가 되면서 잠깐 유명세를 탔던 부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군 총기사고 중 최대 사망자를 낸
'조춘희 일병 총기 난사 및 월북 사건' 또한
22사단에서 발생했습니다.이 사건은 아주 유명한 사건이죠,
1984년 22사단 56연대 4대대의 522GP에서 조춘희 일병이
수류탄과 총을 난사해서 12명을 죽인 사건인데요,
이후 조춘희 일병은 월북을 하게 되는데 이를 추적하던
수색대원들이 지뢰를 밟거나 오발사고로 인해 죽고 다치면서
총 15명이 사망했습니다.
조춘희 일병은 월북 이후 대남방송을 통해 자신이 잦은 구타와
가혹행위로 인해 월북했다 밝히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월북을 권유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근무하던 동료 병사가 동료들을 사살하고
월북해서 월북을 권유하는 방송을 하고 있으니
당시 근무하던 군인들은 치를 떨었다고 하죠
조춘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북한 방송에 여러차례
모습을 드러냈으나 그 후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22사단에서 또 한 번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조속히 해결됐으면 하네요.
마지막으로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군장병 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반응형'알면 좋은 이야기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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