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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vs 키움 5시간 혈투, 연장 13회 말 신민재 끝내기 안타
    스포츠 이야기/야구 2020. 11. 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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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2020프로야구 와일드카드전이 있었습니다.

    정규시즌 4위 LG와 정규리그 5위 키움의 와일드카드전은

    전날 11월 1일에 치뤄질 예정이었지만 때아닌 폭우로 인해서

    어제 11월 2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1시간이나 기다렸음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와일드카드전에서 이긴 LG는 일정상 하루

    손해보는 결과가 발생해서 LG팬들은 아쉬울 것 같습니다.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린 와일드카드전에서

    정규리그 4위 LG가 5위 키움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규리그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전에 나선 LG는 2번의

    대결에서 1승 또는 1무승부만 해도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2연승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죠

    사실 시즌 초반 무섭게 치고 올라가면서 선두권 싸움을 하던

    두 팀이기에 와일드카드전에서 만나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삼성은 대체 언제 가을야구를 갈 수 있을지... 참 부럽습니다ㅠ

    양팀은 치열했던 2위 경쟁에서 시즌 막바지 5위권까지 밀리게

    됐는데 결국 와일드카드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느 팀이 보다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경기에서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눈부신 호투로

    팽팽한 대결을 이어 갔습니다.

    두 투수의 명품 투수전은 보는 사람들의 심장을 떨리게 했는데요

    LG 선발투수 켈리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키움 선발 투수 브리검도 6.1이닝 2실점 호투를 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대결에서 시작한 접전은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졌는데요, 경기는 4시간을 훌쩍넘겼고 연장 13회에 가서야

    승패가 갈렸습니다.

    마무리 투수를 포함해 불펜 투수들과 엔트리에 있는

    야수들을 대부분 소진한 대 접전의 결과는 연장 13회말

    LG의 4:3 끝내기 승리였습니다.

    첫 득점은 LG 트윈스 채은성의 홈런으로 장식됐습니다.

    채은성은 2020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3번 지명타자로 출전, 첫 타석에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우세를 잡았습니다.

    이후 이정후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키움은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7회초 터진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키움은 2:1 리드 상황을

    잡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7회말 만루상황에서 선발투수 브리검에 이어 구원등판한

    안우진이 홍창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등판한 키움과 LG의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결국 연장 13회까지 동점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연장 13회까지 모든 주력 투수진을 소모한 엘지는 결국

    선발투수인 임찬규까지 등판시켰습니다.

    이는 이 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뜻인데요,

    연장 13회에 등판한 임찬규가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허용,

    스코어는 2:3으로 역전됐습니다.

    다시 키움이 리드를 잡게 되면서 키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되어 간다고 느껴지는 상황, 믿을 수 있는 것은 결국 LG의

    타선이었습니다.

     



    이미 양팀 마무리 투수들은 거쳐간 상황이었기에 키움 역시

    투수진이 바닥난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13회말 등판한 키움의 김태훈은 김현수의 대주자로 투입됐던

    신민재에게 끝내기를 허용하며 키움의 올시즌 가을야구는

    끝나게 되었습니다.

    연장 13회까지 피말리는 접전 끝에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키움 입장에서는 제구렬 난조를 보인 김상수와 김태훈의

    연장 13회 등판이 다소 아쉬운 결정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LG처럼 선발투수를 소모해서라도 13회를

    잘 막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키움의 간판타자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키움은 절호의 기회를 잡은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결과가 와일드카드 탈락이라는 결과여서 아쉬움이 큽니다.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승리한 엘지는 정규리그 3위의

    두산베어스와 11월 4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자가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에 1차전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와일드카드에서 승리한 LG는 하루를 쉬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다시 한 번 총력전을 감행하게 됩니다.

     



    LG는 필승조인 정우영-고우석은 물론이고 선발자원인

    임찬규마저 등판했기 때문에 투수진의 피로가 상당합니다.

    하루를 쉬고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지만 무려 40구를 던진

    고우석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두산과의 1차전에서 투입될 수

    있을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두산은 LG와의 1차전에서 에이스인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알칸타라는 최고구속 150km가 넘는 위력적인 강속구를 장착한

    외국인 투수로 올 시즌 20승 2패 방어율 2.54를 기록하며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또 다른 원투펀치인 플렉센 역시 8승 4패 3.01의 방어율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단기전 승부는 정규리그 승부와는 다르기 때문에 선발투수들이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준플레이오프가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점을 생각하면 두산이 유리해보입니다.

    에이스 투수를 상대해야하는 LG 입장에서는 초반보다는 경기

    후반에 승부를 걸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켈리와 임찬규까지 소모한

    상태에서 선발투수로 누구를 내보내게 될지 궁금합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발투수는

    켈리와 차우찬인데요, 켈리는 이미 와일드카드전에 등판했고

    차우찬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며 윌슨 역시 재활중이기

    때문에 등판이 불투명합니다.

    결국 정찬헌, 임찬규, 이민호 정도가 선발 후보라고 볼 수 있는데

    LG는 선발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이닝 정도만 선발투수에게 맡기고 바로 계투싸움으로 돌입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두산의 박치국-이승진-홍건희-이영하의 불펜진도 무섭지만

    LG의 진해수-최동환-정우영-고우석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전력이기 때문에 불펜 싸움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두산의 알칸타라-플렉센 원투펀치를 어떻게 감당할지는

    LG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막강한 원투펀치를 상대로 LG타자들이 득점을 뽑아낼 수 있을지

    LG 선발 투수들이 초반에 무너지지않고 버틸 수 있을지가

    LG와 두산간의 경기에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LG는 어떻게든 한 경기만 승리를 얻어낸다면 3차전에 켈리를

    다시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두산은 원투펀치를 이용하여 2연승을 거둔다면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LG와 두산의 멋진승부가

    시작되는데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는 잠실의 팀은

    어떤 팀이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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